뉴질랜드 취업 이야기

Lab Technician으로 커리어 시작하기 – 뉴질랜드 식품공학 유학생의 선택

제나NZ 2025. 4.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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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사는 Zena입니다 :)

오늘은 제가 유학생으로서 졸업 후 Lab Technician이라는 직무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떻게 취업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왜 제가 실험실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1. Lab Technician이라는 직업, 처음부터 알았던 건 아니에요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서 열린 취업 세미나에서 처음 들었어요.
그때 알게 된 건, 이쪽 분야에서는 Lab Assistant → Technician → (Intermediate/Senior) Technician → Technologist → Scientist 순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구조가 일반적이라는 거였죠.
(Scientist 위 단계는 회사 구조마다 다르지만, 보통 Senior Scientist나 Principal Scientist가 있어요.)

Lab Technician은 실험을 직접 수행하고 장비를 다루는 기술자 중심의 직무고,
Technologist는 실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하거나 시스템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요.
저처럼 학사 졸업자에겐 Technician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루트라고 설명해주셨죠.



2. 실험실 일은, 생각보다 기술적이고 루틴해요

실제로 일을 해보니, commercial lab에서는 실험 이론이나 기작 이해보다는
의뢰한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반복 가능하게 내는 게 훨씬 더 중요했어요.

학교에서 실험 수업을 할 땐 이론 중심으로 공부했지만,
현장에선 그냥 기계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생산 중심의 환경에 가까웠어요.
이론적 배경이 물론 도움이 되긴 하지만,
손기술과 숙련도가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분야였죠.



3. 식품공학자라면 Lab에서 커리어 시작하는 게 흔해요

사실 제 전공은 식품공학이지만, 처음부터 technologist로 시작하긴 쉽지 않아요.
저는 감히 technologist를 지원할 생각도 못 했고, 주변 유학생들도 대부분 Lab Technician부터 시작했어요.
보통 빠르면 2~3년 안에 technologist로 승진하는 케이스도 많아요.



4. 왜 나는 실험실로 방향을 잡았을까? (개인적인 이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전략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해밀턴 지역에는 commercial lab이나 식품 분석 실험실이 유독 많아요.
특히 유제품 산업과 관련된 lab들이 활발하고, 일자리도 상대적으로 자주 올라오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애초에 실험실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걸 목표로 삼았어요.
실제로 제 과 동기들도 대부분 실험실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요.

물론 다른 지역은 사정이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해밀턴 지역에 계시다면,
Lab Technician은 꽤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5. 공고는 어디서 찾았을까?

보통 아래 사이트에서 구직 정보를 찾았어요:
- Seek: https://www.seek.co.nz  
- Jora: https://nz.jora.com  
- Indeed NZ: https://nz.indeed.com  

하지만 대기업이나 특정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회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 것도 좋아요:

- Fonterra: https://www.fonterra.com  
- LIC: https://www.lic.co.nz  
- DairyNZ: https://www.dairynz.co.nz

대부분 “Lab Technician”, “Laboratory Assistant”, “Food Testing”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돼요.



6. 비자 문제는 어떻게 작용했을까?

저는 졸업 후 3년짜리 Post Study Work Visa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게 취업에는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법적으로는 누구나 동등하게 지원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비자 지원 안 해도 되는 사람”이 우선순위에 놓이기 쉽죠.
그래도 제가 다녔던 팀에서도 워크비자 지원을 받은 직원이 10~15명 중에 1~2명씩은 있었어요.
그러니 비자가 없어도 너무 위축되지 않으셔도 돼요!



마무리하며

Lab Technician은 뉴질랜드에서 유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직무 중 하나예요.
특히 전공이 식품공학, 생명과학, 화학, 환경과학 계열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 팁을 공유해드릴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이나 메시지 주세요.
같은 길을 걷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언제든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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